※ 이 리뷰는 다량의 스포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짐 캐리는 알지만, 짐 캐리의 필모를 모두 독파할 정도의 옛날 사람은 아니라(...) 트루먼 쇼 보고 되게 표정이 좋은 배우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유튜브에서 짐 캐리의 일대기를 듣고 마냥 익살스러운 연기를 하는 배우라는 생각을 좀 덜어내게 됐다. 그는 연기파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기 위해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 도전했고, 모두 호평받았다고 하더라. 짐 캐리의 정극 연기라... 궁금하기도 하지만, 일단 나는 익살맞은 짐캐리를 좋아하니까 <파퍼씨네 펭귄들>을 먼저 보기로 했다.
우선 파퍼씨는 유능한 사업가다. 전 세계를 다니느라 아들에게 소홀한 아빠에게서 자랐으면서 본인도 일에 미쳐서 산다. 그러느라 이혼도 했다. 격주로 만나는 아이들에게 잘해주려고 나름 애쓰는 와중에 아빠가 남긴 유산이 택배로 도착하는데...


웬걸. 펭귄이란다. 파퍼씨네 집은 반려동물 키우는 게 금지되어 있는 데다, 추운 곳에서 살던 애를 어떻게 집에서 키우겠나 싶은 거다. 심지어 파퍼씨가 집을 비운 와중에 욕실 수도꼭지를 열어버린 펭귄은 온 집안을 물난리로 만들기까지 한다. 인내심의 한계에 도달한 파퍼씨는 애들을 다시 고향으로 돌려보내려 하지만, 펭귄을 보내준 곳과 커뮤니케이션이 잘못되어 다섯 마리를 더 받게 된다.
그 정신에 애들 막내 아들램 선물을 챙겼을 리가. 파퍼씨는 여섯 마리의 펭귄을 갖다가 선물이랍시고 보여주는데, 아들램이 진심 개좋아한다. 그러던 와중에 동물원 사육사가 집을 찾아와 펭귄을 내놓으라고 하는데, 아들램 생일이라 어거지로 돌려보낸다. 그렇게 펭귄 애비가 되어버리고, 사육사들에게 펭귄들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파퍼씨네 가족들 모두가 고군분투하는 내용이다.

영화는 휴머니즘 가족 영화답게 뻔하다. 그냥저냥 펭귄들의 귀여운 모습과 짐 캐리 특유의 표정연기가 어우러지다가 악의 무리(=사육사)들이 펭귄을 잡아들이는 걸 어떻게든 막아내곤 마지막에 여섯 마리 펭귄들을 다시 고향인 남극으로 돌려보내는 내용이다.
펭귄을 냉동으로 보냈다는 설정부터가 좀 말도 안 되긴 하는데, ‘그래도 펭귄들이랑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가 결말이 아니라 그나마 좀 현실적인 느낌? 각자의 특징이나 성격에 따라 펭귄들의 이름도 정해져 있고, 너무나 뻔하게도 애들의 특색 있는 모습 덕분에 동물원을 탈출한다. 내 최애 펭귄은 대장 펭귄인데, 날고 싶어 하는 모습이 참 귀엽더라. 연이 몸에 감겼을 때부터 ‘아 쟤 이제 날겠구나’ 생각했는데, 진짜 날아서 동물원을 탈출한다. 뻔한데 귀엽다. 이 영화의 한줄평도 그렇다.

아무튼 조만간 짐 캐리의 필모를 모두 독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짐 캐리라는 배우가 참 매력적이라고 느꼈다. 약간 옹성우 느낌도 나서 더 좋다(ㅋㅋㅋ) 연말이나 연초에 친구들이랑 모여서 “야, 집이 너무 조용하다. TV 좀 틀자!” 라고 할 때 짐 캐리 영화만큼이나 틀기 좋은 영화도 없을 것 같다. 물론 지금은 코로나 시국이지만, 사태가 진정되고 나서 친구들과 홈 파티를 할 때 <파퍼씨네 펭귄들>을 보도록 하자. 혼자 보는 것보단 여러 사람들이 보는 게 더 재밌을 것 같다.
<파퍼씨네 펭귄들>
재밌지만 뻔하다. 안 뻔하면 오히려 큰일 날 영화
평점 : ★★★☆☆

뉴트리디데이 프리미엄 오메가3 골드 1100
COUPANG
www.coupang.com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영화 드라마 추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영화리뷰 미드나잇파리 영화추천 (0) | 2021.01.10 |
|---|---|
| [영화후기] <주먹왕 랄프> - 세계관에 한 번, 캐릭터에 또 한 번 매료된다 (2012) (0) | 2021.01.10 |
| [드라마후기] <스위트홈> - 안 본 뇌 삽니다. 다시 보고 싶으니까요 (2020) (0) | 2021.01.09 |
| [드라마후기] <엘리트들> - 한국에선 꿈도 못 꾸는 마라맛 드라마 (2018) (0) | 2021.01.08 |
| [영화후기] <벌새> - 누가 이 소녀에게 돌을 던질까 (2019) (0) | 2021.01.07 |